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기자회견에서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김 지사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곳을 반도체벨트(용인·화성·이천·평택시), 모빌리티벨트(광명·시흥·안산·화성·평택시), 바이오벨트(파주·고양·시흥·수원·화성시)를 잇는 경기 남부 'AI 지식산업 벨트'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더해 파주·의정부·남양주시를 중심으로 경기북부 'AI 문화산업 벨트'도 새롭게 구축해 경기도를 대한민국 AI 지식산업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이어 두 번째 '경기기회타운'으로 조성한다. 경기기회타운은 삶터와 일터를 연결하면서 여가, 문화,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경기도형 도시모델이다. 이곳에 일자리 창출 7000명, 주거공간 5000호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기숙사 1000호, 임대주택 3000호, GH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1000호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사업비는 3조 6000억원을 예상한다. 이 중 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에 약 8400억원을 현물출자하고 GH가 사업을 시행한다. 오는 8월까지 공청회와 기업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연말까지 건축계획 발표, 2025년 말 착공해 2028년 인덕원~동탄선 준공과 함께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는 이 모든 변화에는 공공자산을 도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북수원 테크노밸리 전체 부지 15.4만m2 중 93%를 도민을 위해 활용한다"고 밝혔다.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함께하고 있는 김세용 GH사장, 김동연 경기지사, 이재준 수원시장.(왼쪽부터)/사진=이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