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이수만 보고 SM 재계약했는데…본인이 나갔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3.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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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사진=MBC '라디오스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희철)이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해체 위기를 맞았던 사연을 공개한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라스')는 '슈주, 안싸우면 다행이야' 특집으로 꾸며져 김희철, 이특, 예성, 은혁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김희철은 시작부터 은혁을 가리키며 "저 친구는 SM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다. 그는 슈퍼주니어가 내년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SM과 재계약 등을 조율하면서 해체 위기를 느꼈다고 고백한다.



동해와 은혁은 SM과 이별한 후 회사를 차렸고, 규현은 안테나로 이적, 이특과 예성을 제외한 나머지는 거취를 고민했다고. 그는 "회의 분위기가 살벌하더라"라며 당시 분위기를 전하는가 하면, "이수만 선생님보고 재계약했더니 선생님이 나갔다"고 말한다.

/사진=MBC '라디오스타'/사진=MBC '라디오스타'
그는 막내 규현이 안테나로 가더니 변했다면서 "차에서 은혁이랑 이야기하다 은혁이가 '희철이 형도 안테나에 갔으면 잘 어울렸을까?' 했는데, (규현이가) 1초도 안 돼서 '희철이 형은 안테나랑 완전 안 맞아. 우리 회사에서도 희철이 형 감당 못 한다'라고 하더라"며 서운해한다.



이어 "'라스' 만나고 규현이 거대해졌다. '라스' 덕에 팔자 핀 건 사실"이라며 규현이 예능인으로 잘된 데는 '라스'의 기여도가 높음을 강조한다.

김희철은 또 슈주가 예전만 못하다고 느끼는 이유에 대해 과거엔 멤버들이 자주 싸웠는데, 이제는 싸울 일이 별로 없어 에피소드가 고갈됐다고 밝힌다. 그는 내년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 때 '라스'에서 불러주면 "멤버들과 파이팅해서 싸움 에피소드를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그런가 하면, 김희철은 "데뷔할 땐 56㎏이었는데, 지금은 70㎏"이라며 천상계 비주얼로 싸이월드 인기를 제패했던 과거를 언급한다. 당시 어딜 가도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관심과 챙김을 받았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거만한 자세를 취하기도. 내일이 없던 삶을 살아온 김희철의 과거 이야기에 MC 유세윤은 "세다. 요즘도 못 할 얘기인데"라고 놀라워한다.


또한 넘사벽 비주얼로 만인의 사랑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김희철의 당장 지워버리고 싶은 흑역사가 공개된다. 김희철은 몸서리치며 "토할 것 같아"라고 고통을 호소한다.

'라디오스타'는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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