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코스메 도쿄 내부 전경/사진=글로우데이즈
뷰티 플랫폼 '글로우픽'을 운영하는 글로우데이즈는 26일 모회사이자 일본 최대의 뷰티 전문 플랫폼인 '@cosme (앳코스메)'를 운영하는 아이스타일과 함께 K-뷰티 브랜드를 육성하는 인큐베이팅 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스타일은 엔데믹 이후 일본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는 K뷰티에 주목했다. 앳코스메 내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 등 대기업 브랜드는 물론 '라카' '롬앤' 등 강소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어지자 이들을 육성하는 사업을 시작한 것. 일본 시장에 초기 진출하는 국내 중소 브랜드들의 경우 주로 직진출이 아닌 큐텐재팬(Qoo10)과 같은 온라인 역직구 플랫폼에 입점하는 크로스보더 형식을 택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가 정식으로 일본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해 마케팅과 오프라인 채널 전략을 이끌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아이스타일의 목표다.
다음달에는 그 첫 결과물이 나온다. '일본 첫 상륙 K-뷰티 특집'을 주제로 앳코스메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첫번째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브랜드는△헤어케어 브랜드 '나르카' △ 큐텐 트렌드 어워드 2023을 수상한 스킨케어 브랜드인 '코페르' △ 무신사가 지난해 출시한 메이크업 브랜드 '오드타입' 등이다.
글로우데이즈와 아이스타일은 해당 비지니스를 활용해 글로우픽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K-뷰티 인큐베이팅 비즈니스가 일본 진출을 꿈꾸는 화장품 브랜드사들을 글로우픽에 입점시키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일본에 처음 진출한 뷰티 브랜드의 경우 고객이 참고할 만한 제품 후기가 없는 만큼 글로우픽에 쌓인 국내 후기를 활용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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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우데이즈 관계자는 "일본 수입 총판 회사를 통해 진출한 브랜드의 경우 플랫폼으로부터 주요 정보나 제안을 받기 어렵다"며 "인디 브랜드들이 일본 현지에 지사가 없더라도 마케팅이나 채널 전략을 잘 구사할 수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