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알루코그룹, 북미향 8000억 규모 EV부품 공급계약

머니투데이 조영갑 기자 2024.03.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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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부품 소재 전문기업인 '알루코'가 북미 향 전기차(EV) 관련 대형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알루코 (3,235원 ▲5 +0.15%)의 종속회사이자 미국 현지 법인 '알루머티리얼즈 아메리카 주식회사(Alu Materials America Inc)'는 미국 블루오벌 SK LLC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6억140만 달러(약 8000억원) 규모의 프로텍트프레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로텍트프레임은 EV 배터리 핵심 부품이다.

블루오벌 SK LCC는 SK온과 미국 포드(Ford)가 공동 출자한 미국 현지 법인이다. 이번 계약으로 알루코그룹이 현재까지 확보한 EV 배터리 관련 소재 부품의 공급계약 금액은 총 11억6164만 달러(약1조5500억원)에 이른다. 순차적으로 매출액으로 산입되면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알루코그룹 관계자는 "알루머티리얼즈 아메리카가 맺은 전기차 배터리 모듈케이스 프로텍트프레임의 공급계약은 알루코그룹 전체의 매출 증가로 이어져 안정적인 수익과 성장성을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듈케이스 프로텍트프레임은 EV 배터리내 셀을 보호하는 구조물 장치다. 알루머티리얼즈 아메리카가 제조하는 프로텍트프레임은 알루미늄 압출 생산부터 가공, 조립까지 원스톱으로 미국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생산 세액공제(AMPC) 기준에 만족하는 품목으로도 인정,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최근 미국에서 압출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려는 조치에서도 벗어날 수 있어 미국 내에서 안정적으로 EV 배터리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알루코그룹은 EV 배터리 부품을 비롯 태양광 모듈프레임에 초정밀 압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그룹 내 국내 공장을 비롯해 미국, 베트남, 인도, 헝가리 최첨단 생산법인을 보유, 글로벌 밸류체인 상에서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알루코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알루미늄 초정밀 압출기술과 최첨단 산업용 부품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텍트프레임을 비롯 각종 전기차 부품, 태양광발전 모듈프레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알루미늄 소재 부품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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