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고객사 다변화로 실적 성장 기대…목표주가 '상향'-하이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4.03.2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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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고객사 다변화로 실적 성장 기대…목표주가 '상향'-하이


하이투자증권이 엘앤에프 (157,000원 ▲2,800 +1.82%)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엘앤에프가 고객사 다변화로 실적 성장의 가시성이 확보됐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25일) 엘앤에프는 SK온과 13조20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7년간 30만톤(t) 규모로 공급되며 하이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양극재 공급 단가는 약 33.2달러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본격적인 제품 출하는 2026년부터 시작될 예정이고 2025년까지는 미드-니켈 양극재 중심, 2026년부터는 니켈 비중 80% 후반대의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중심으로 공급된다"며 "통상적으로 양극재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지게 되는데 고객사 사급 구조의 경우 매출과 이익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엘앤에프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테슬랴향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것이었다"며 "최근 리튬 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 이후 바닥에서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공급 계약건 외에도 상반기 내 국내외 고객사와의 추가 신규 수주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엘앤에프의 매출액은 3조5000억원, 영업손실은 20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중장기 실적 성장세는 점차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양극재 업종 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도가 가장 높아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판단되는 엘앤에프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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