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과 국제핵융합 원자로 소재 시험 논의"

머니투데이 박상혁 기자 2024.03.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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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한국 전문가들과 함께 ITER(국제행융합실험로) 원자로 소재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사진=뉴시스(사진제공=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한국 전문가들과 함께 ITER(국제행융합실험로) 원자로 소재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사진=뉴시스(사진제공=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러시아가 한국 전문가들과 함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원자로 소재 시험에 대한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나톨리 크라실니코프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ITER 엔지니어링 센터장은 "러시아와 한국 전문가들이 조만간 ITER 핵융합로 1차 벽에 대한 러시아의 혁신적인 신소재 시험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소재 샘플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소재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ITER 국제기구와 계약을 체결하는 중이다. 조만간 한국 전문가들과 구체적인 연구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했다.



그는 ITER 계약상 러시아에서 먼저 소재를 시험한 뒤 한국에서 시험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ITER 핵융합로 1차 벽 소재로 선정되기 위해선 열에 대한 저항성과 견고성, 열 전달력 그리고 전도성 등 7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프랑스 부슈뒤론주의 카다라슈에 건설 중인 ITER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EU(유럽연합),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등 7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과학 기술 프로젝트다. 목표는 평화적인 핵융합 에너지 사용이다.

한국은 지난 2003년 ITER에 정식 가입했고 총건설비 9%가량을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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