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2조4400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1742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또 "지난해에는 엔저 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MLCC와 기판 등의 사업에서 가격 경쟁으로 인한 ASP(평균판매단가) 및 시장점유율 하락이 나타난 바 있다"며 "하지만 지난 19일 단행된 일본 정부의 금리 인상으로 주요 사업의 경쟁 강도 완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I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고부가·고성능 MLCC 수요 확대 및 대당 탑재량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후공정 개선을 통한 반도체 성능 향상 니즈가 강해지고 있어 패키징 기판의 고다층·대면적화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특히 삼성전기는 진입장벽이 높은 AI 가속기향 FCBGA 공급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2027년 이후에는 유리기판 시장 진입도 예상되고 있어 향후 AI 수혜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