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건물에서 불이" 원주 아파트 공사 현장 화재…인명피해 없어

머니투데이 박상혁 기자 2024.03.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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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강원 원주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재산피해가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이 1시간30분만에 진화했다./사진=뉴스1(사진제굥-강원소방본부)지난 25일 강원 원주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재산피해가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이 1시간30분만에 진화했다./사진=뉴스1(사진제굥-강원소방본부)


강원도 원주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근무자 12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7분쯤 강원 원주시 무실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철제 컨테이너와 건물 2동이 불에 타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2층에 있던 근무자 12명은 모두 무사히 대피하는 등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공사 현장 내 가건물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약 1시간20분 만에 진화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청이 발표한 '최근 5년간 건설 현장 화재 발생 건수 및 피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건설 현장 화재 건수는 774건이었다. △2021년엔 655건 △2020년엔 691건 △2019년엔 781건 △2018년엔 889건이었다.



건설 현장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가 78%(2958건)로 제일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11%(400건) △기계적 요인 2%(79건)이었다.

발화원은 용접이 48%(1805건)의 제일 많았고 △담배꽁초 8%(296건) △전기적 단락 4%(149건) 순이었다.

이에 소방청은 연면적 1만㎡ 이상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월 1회 화재 안전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는 중앙화재 안전조사단을 구성해 임시소방 시설 설치 및 유지, 건설 현장 소방 안전관리자 소방 계획서 작성 등 현장 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소방 관계자는 "용접·용단 작업을 주로 하는 건설 현장은 다양한 가연성물질의 자재 등 다량의 위험물을 취급하고 있어 화재 위험성이 높다"며 "대부분은 부주의와 안전관리 소홀로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 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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