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배불러, 반품 좀"…고깃집에서 이게 가능 한가요?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3.2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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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에서 주문한 고기 중 일부를 "배가 부르다"는 이유로 반품해달라고 요청한 손님들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고깃집에서 주문한 고기 중 일부를 "배가 부르다"는 이유로 반품해달라고 요청한 손님들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깃집에서 주문한 고기 중 일부를 "배가 부르다"는 이유로 반품해달라고 요청한 손님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깃집에서 먹던 고기를 반품한다는'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자신을 고깃집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주말에 가족 손님 5명이 오셔서 처음에 목살 2인분과 삼겹살 3인분을 주문해서 드신 후에 항정살 2인분과 삼겹살 3인분을 추가 주문하셨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한동안 잘 드시다 종업원을 부르길래 제가 갔는데 손님들이 '배가 불러 고기를 다 못 먹을 것 같으니 항정살 2인분은 반품해달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A씨는 "제가 그럴 권한이 없어서 사장님께 말씀드렸고 사장님이 손님들과 이런저런 얘기 하시다가 결국 항정살값 2인분도 받아내긴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고깃집에서 1년 넘게 일하면서 이런 손님들이 있다는 것에 놀랐지만 저희 사장님은 고깃집만 20년 넘게 운영하셔서 그런지 흔들림 없이 진상 손님들을 상대하는 게 대단하셨다"고 부연했다.

누리꾼들은 손님들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며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홈쇼핑도 아니고 고깃집에서 반품 요구라니, 보통 사람이면 상상도 못 할 일이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사장님이 돈을 받아내서 다행이다. 사장의 장사 경력이 짧았으면 싸우던지, 눈물 흘리며 장사한 걸 후회했을 거다. 연륜과 관록이 느껴진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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