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이후 테러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광장에 설치된 오륜마크/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둔 프랑스는 이날 테러 경보 단계를 가장 높은 '최고' 수준으로 조정했다.
프랑스의 테러 경보 시스템은 총 3단계로 나뉘는데 이 중 가장 높은 단계는 프랑스 또는 해외에서 공격이 발생하거나 위협이 임박한 것으로 간주될 때 발동된다. 최고 단계 경보가 내려지면 기차역과 공항 등 공공장소에서 군대의 순찰이 강화되고 대중교통 폐쇄 등 엄격한 경계 조치도 가능하다.
러시아 우방국인 세르비아도 이번 모스크바 테러 이후 자국 쇼핑몰 등 공공장소의 보안을 강화하고 나섰다. 세르비아 내무부는 공식성명을 통해 "쇼핑몰 등 세르비아 전역 공공장소에서 강화한 보안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습 확대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는 병력 보강 계획을 세웠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모스크바 테러 사태가 폴란드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면서 동부 국경 지대에 배치된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 군 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