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보험사 부실채권 비율 0.74%… 기업대출 부실 1% 육박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4.03.26 06:00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보험사의 부실채권 비율/사진제공=금융감독원 지난해 말 국내 보험사의 부실채권 비율이 0.74%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부실 비율이 크게 오르면서 1.0%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이 273조2000억원이라고 26일 밝혔다. 가계대출이 135조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3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138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000억원 감소했다.
보험사의 고정이하 부실채권 비율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12월 말 보험사 부실채권 비율은 0.74%로 전 분기 말(0.42%) 대비 0.32%p(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51%p 상승했다. 부실채권 비율은 고정이하 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대출의 부실 비율이 0.91%를 기록했다. 전 분기 말과 비교해 0.47%p 올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71%p 상승했다. 반면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0.37%로 전 분기 말 대비 0.02%p 내렸다.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대출채권 연체율은 0.42%로 집계됐다. 전 분기 말 대비 0.05%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 분기 말 대비 0.04%p 올랐다. 기업대출은 0.37%로 같은 기간 0.09%p 내렸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으로 손실흡수 능력을 높이고 부실 자산의 조기 정상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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