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의 방정맞은 입은 고질병…무책임한 선동 멈추길"

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2024.03.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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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기현, 민주당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공약에 "모순의 정치"

오는 4·10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는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그 방정맞은 입은 고질병에 가까워 보인다"고 비판했다./사진=뉴시스오는 4·10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는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그 방정맞은 입은 고질병에 가까워 보인다"고 비판했다./사진=뉴시스


오는 4·10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는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그 방정맞은 입은 고질병에 가까워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문재인 정부에서 400조 원의 빚을 내 재정을 파탄 지경까지 이르게 한 당과 그 당의 대표가 또다시 돈 살포를 주장하고 나선 것은 참 이율배반이며 대단히 무책임한 처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인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에서 "민생경제 비상사태 해결을 위해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제안한다"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는 1인당 10만원의 추가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사과 1개가 1만원'이라는 식의 무책임한 선동질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대목"이라며 "법인카드로 일제 샴푸 구입해서 쓰신다더니 사과도 어디서 최고급 비싼 사과만 드시는지 극단적인 사례를 일반화시켜 물가 불안 심리를 부추기는 작태 또한 이 대표다운 태도"라고 했다.



이어 "최근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물가가 급등해 서민경제가 팍팍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 해법이 돈 살포겠느냐"며 "경제가 파탄이라며 사과 1알이 1만 원이라는 식의 선동질을 일삼는 짓이 물가안정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도리어 '저주의 굿판' 비슷해 보인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아무리 한 표가 아쉬운 총선 정국이라고 하더라도 대통령을 꿈꾸던 사람의 입에서 나올법한 소리는 아니다"라며 "고물가를 비판하면서 도리어 물가를 자극하는 이재명 대표의 이런 '모순의 정치'는 이 땅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 지금 고물가로 서민경제가 어렵지만, 성장률이나 수출, 투자 등의 거시적 지표를 보면 결코 '파탄'이라고 할 수 없다"며 "잘못된 전제로 13조 원의 지원금을 또 지급하자고 하는 것은 재정 여력도 없거니와 현시점에서 우리 경제와 민생에 큰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아울러 김 전 대표는 "국가 경제와 민생을 걱정하는 일말의 진심이라도 있다면 무책임한 선동질을 당장 멈춰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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