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안덕근 산업부장관 주재로 '제4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열고 △2024년 무역보험 지원확대 계획 △소형 e-모빌리티 해외진출 경쟁력 강화방안 △수출기업 무역기술장벽(TBT) 대응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올해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255조원 무역보험을 공급한다. 세부적으로 △자동차·차부품·이차전지(33조원) △기계·선박(13조원) △유화·철강(40조원)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50조원) 등 주력 수출업종에 총 136조원을 투입한다.
고금리 장기화로 기초체력이 약화된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90조원을 지원한다. 소규모 수출기업에 대한 단체보험을 지난해 2만8000개에서 올해 3만5000개로 확대한다. 수출 신용보증 한도도 2배로 확대 운영하고 단기수출 보험료 50% 할인을 지속한다.
신흥시장 진출 시 리스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 글로벌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제3세계 국가) 등에 대한 수출보험 지원규모를 10조원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말 FTA가 타결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에 대해서도 한도 2배 우대, 보험료 20% 추가 할인 등 수출보험 우대 조치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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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인도, 동남아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소형 e-모빌리티 지역별 맞춤형 전략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수립했다. 초소형전기차, 전기이륜차 등 소형 e-모빌리티 시장은 2022년 782억달러 규모에서 2030년 1200억 달러 이상으로 급성장이 전망된다.
정부와 기업은 필리핀, 베트남 등 현지 기업과 공동법인 설립을 통해 생산·판매·인프라·AS 패키지형을 판매한다. 정부개발원조(ODA) 사업을 활용해 올해 현지 e-모빌리티 협력센터를 구축하고 시범보급을 추진한다. BBQ, K마트 등 현지 진출 유통망과 연계한 배달서비스 등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수출기업 무역기술장벽(TBT) 대응 지원방안도 내놨다. 급격히 증가하는 무역기술장벽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규제·인증 중점 감시국을 20개국에서 25개국으로 확대하고 '무역기술장벽 대응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