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정찰위성 1호가 지난해 12월 미국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모습. / 사진=스페이스X(SpaceX)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 군의 정찰위성은 발사를 주관하는 미국 기업과 필요한 사안을 최종 협의 중"이라며 "현재로선 4월 초 발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명확하게 날짜가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정찰위성 2호에는 SAR(합성개구레이더)이 장착된다. SAR는 일반 카메라와 달리 마이크로파(Microwave)를 지상으로 쏘고, 지상에서 반사되는 신호를 바탕으로 사물을 인식한다. 이에 따라 구름·악천후에도 주야간 24시간 지형지물을 인식할 수 있다.
남북 정찰위성 비교. / 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본지 3월16일 보도 참고 [단독]"불과 50㎞ 거리"…남북한 위성, 매일 '아찔한 아이컨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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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찰위성 1호와 만리경 1호는 지난 19일 오후 9시56분쯤 55㎞ 거리를 두고 스쳤다. 우주 공간에서 약 50㎞는 위성 간 상호 촬영은 물론 레이저 공격이나 주파수 간섭·교란 등이 가능한 거리다.
현재 북한의 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기술 수준은 높지 않지만 북한이 러시아가 보유한 위성 공격용 레이저 무기 기술 등을 이전받아 정찰위성을 추가로 올릴 경우 심각한 안보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올해 정찰위성 3기를 추가 발사하기로 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대가로 우주기술을 추가로 넘겨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국방부와 국가정보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과 협업해 북한 정찰위성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