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엔비디아 올해 주가 추이. /그래픽=이지혜 기자.
25일 애플과 엔비디아 시총은 각각 2조6603억달러(약 3577조원), 2조3572억달러(3169조원)로 집계됐다. 세계 기업 시총 1위 MS 3조1857억달러(4283조원)에 이은 2·3위다.
엔비디아 90% 오를 때 애플 11% 떨어졌다
세계 시가총액 1~10위 기업. /그래픽=이지혜 기자.
미국 투자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의 엔비디아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919.9달러에 형성됐다. 주가가 이미 목표주가를 넘어섰다. 골드만삭스와 UBS는 목표주가를 1000달러로 높였고, TD코웬은 1100달러를 제시했다. 다른 금융회사들이 목표주가 상향에 동참할 경우 컨센서스가 높아질 수 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선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 하락을 우려하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견고한 AI 인프라로 인해 중장기적 점유율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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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엔비디아 주최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4'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겨냥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제품명 B200)을 공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애플은 1월12일 MS에 종가 기준 시총 1위를 내줬다. 현재 시총은 당시보다 2000억달러 넘게 줄었다. 애플 주가가 그대로인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가 1065달러까지 오르면 시총 순위가 역전된다. 엔비디아가 1065달러에 도달하려면 13% 더 올라야 한다.
엔비디아 급등세 올라탄 서학개미… 1조 넘게 순매수
지난해 12월10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새롭게 오픈한 ‘애플 하남’을 찾은 고객이 아이폰15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반면 애플 주식은 팔아치우고 있다. 같은 기간 애플은 8억312만달러 매수, 10억6512만달러 매도로 순매도 2억6194만달러를 기록했다.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4억8628만달러)에 이어 순매도 규모가 2번째로 컸다.
주식 보관금액에서는 엔비디아가 애플을 제쳤다. 이달 21일 기준 엔비디아와 애플의 보관금액은 각각 92억2930만달러, 43억3937만달러다. 1위는 100억1232만달러인 테슬라다. 올해 1월16일을 기점으로 엔비디아의 보관금액이 애플을 넘어섰다. 이후 순매수 증가와 지분가치 상승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