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입장 밝힐까…MLB '불법 도박' 오타니 전 통역사 조사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4.03.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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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참가하는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왼쪽)가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2024.03.21.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참가하는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왼쪽)가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2024.03.21. [email protected] /사진=정병혁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MLB 사무국은 23일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즈하라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450만달러(60억원)에 달하는 오타니의 재산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에 대해 알려지자 미즈하라는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를 위해 오타니와 함께 방한했지만 즉각 해고돼 다저스를 떠났다. 아직까지 오타니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사건이 커진 만큼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박 빚을 갚아주기 위해 도박 업체에 송금했을 경우 오타니에게도 법적 책임이 생길 여지가 있어 주목된다. 미즈하라가 450만 달러를 빼돌릴 당시 오타니의 이름으로 송금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스포츠 도박이 불법인 캘리포니아에선 만약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도박 행위를 알고도 송금했따면 불법도박에 관여했다고 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또 MLB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의 도박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자신과 관련된 경기에 베팅하는 선수나 심판, 코칭스태프 등은 영구제명, 관련 없는 경기에 돈을 걸더라도 1년 자격 정지, 불법 도박을 운영하는 등 관련이 있는 인물도 최소 1년간 자격이 정지된다.



오타니는 지난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시리즈 2차전에 정상 출전했지만 취재진과 접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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