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강세 전환한 달러…원/달러 환율 16원 급등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4.03.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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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2.4원)보다 16.0원 뛴 1338.4원에 마감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2.4원)보다 16.0원 뛴 1338.4원에 마감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6원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예고에 따른 하락분을 하루 만에 되돌렸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오른 1338.4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6원 오른 133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1340원을 넘기도 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연준 FOMC 결과를 소화하며 17.4원 내렸지만 이날 그 하락분을 그대로 반납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미국의 3월 3주차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는 21만건으로 전주(21만2000건)보다 소폭 줄었고 기업의 소극적인 해고 등으로 고용 여건이 양호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월 기존주택판매는 438만채(연환산)로 1년래 최고치를 찍었다. 2월 경기선행지수도 102.8로 전월(102.7)보다 오르며 2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여기에 스위스중앙은행이 주요 선진국 중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도 달러화 강세에 불을 지폈다. 스위스 프랑화는 달러인덱스의 6개 구성통화 가운데 하나다. 금리인하에 따라 스위스 프랑화가 약세를 나타냈고 그 결과로 달러화를 강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3시(현지시간) 104.2선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1포인트 가량 오른 수준이다.

아울러 중국 위안화 약세도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위안/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7.25위안선까지 올랐다.

한편 원/엔(100엔 기준) 재정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이 마감하는 오후 3시30분 기준 883.75원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시간(875.85원)보다 7.9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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