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쉬어간 코스피… 개인 '팔자' 행렬, 외국인은 계속 '줍줍'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03.22 17:05
글자크기

[내일의 전략]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전날인 21일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에 급등했던 코스피가 약보합권에서 마무리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유지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보유 매물을 빠르게 쏟아내며 하방 압력을 가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0포인트(0.23%) 내린 2748.56에 마무리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5296억원, 1628억원씩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6657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대 강세 마감했다. 케이씨 (21,950원 ▲500 +2.33%)(9.1%), 에스디바이오센서 (10,090원 ▲80 +0.80%)(8.7%), 덴티움 (129,900원 ▼100 -0.08%)(0.9%) 등이 고르게 오르며 업종 상승을 이끌었다. 섬유의복은 1%대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화학, 통신업은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운수장비, 유통업은 1%대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 가장 돋보인 건 방산주의 급등이었다.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35,000원 ▼6,000 -2.49%)는 전날보다 4.3% 오른 20만2000원에 마무리했다. 코츠테크놀로지 (24,100원 ▼900 -3.60%)(9.4%), 컨텍 (18,100원 0.00%)(6.7%), 제노코 (16,880원 ▲420 +2.55%)(2.5%), LIG넥스원 (169,500원 ▲5,500 +3.35%)(1.6%) 등도 나란히 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영향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조달청이 공고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 협상 대상자 선정 소식을 알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SDI (408,500원 ▼5,000 -1.21%)가 3.7% 올랐다. NAVER (181,500원 ▼1,200 -0.66%)LG화학 (373,500원 ▲500 +0.13%)은 2%대 강세 마감했다.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 POSCO홀딩스 (394,500원 ▲2,000 +0.51%)는 강보합권에서 마쳤다. 반면 현대차 (249,500원 ▼500 -0.20%)삼성물산 (151,100원 ▲1,000 +0.67%)은 3%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는 1%대 내렸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는 보합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번 주 주요 이벤트의 긍정적인 해석으로 3% 넘게 상승했다"며 "이날 시장은 52주 신고가 경신 후 숨 고르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며 뚜렷한 주도 업종이 부재한 상황이지만 방산주에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사진=임종철 /사진=임종철
코스닥도 전날보다 0.31포인트(0.03%) 내린 903.98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676억원, 58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3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2%대 강세였다.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통신서비스, 음식료담배는 1%대 올랐다. 화학, 건설, 운송, 제조는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반도체, 디지털콘텐츠는 1%대 하락했다. 비금속,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제약은 약보합권에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 (173,700원 0.00%)이 3%대 강세였다. 2차전지주 에코프로 (106,000원 ▼2,100 -1.94%), 엔켐 (280,500원 ▼2,000 -0.71%)은 1%대 올랐다. 반면 위메이드 (46,050원 ▲100 +0.22%)는 8% 하락했다. 신성델타테크 (82,000원 ▼1,100 -1.32%)는 3%대 떨어졌다. 리노공업 (253,500원 ▲2,500 +1.00%), 셀트리온제약 (89,900원 ▼800 -0.88%), 이오테크닉스 (239,500원 ▲11,500 +5.04%), HLB (110,100원 ▲500 +0.46%)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은 환율 부담감에 투자심리가 약화했고 반도체 업종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날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의 상승 지속,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재개 소식에 따른 방산주 강세를 목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338.4원에 마쳤다.

다음 주 주목할 주요 경제 지표로는 △미국 2월 시카고 연방 국가활동지수 △한국 3월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2월 신규주택 판매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중국 2월 공업기업이익 △미국 4분기 GDP 성장률 △2월 산업활동동향 등이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