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직원도 영업사원이란 정신으로 해외 중소기업 돕겠다"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4.03.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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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장관 "대사관, 수출의 전초기지로 만들것...기업인들의 자산 되겠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왼쪽)과 조태열 외교부장관(가운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왼쪽)과 조태열 외교부장관(가운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외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가 22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외교부와 중기부는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협업하겠다"며 중기중앙회와 해외 시장정보 교환, 세미나 공동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협약 체결식 후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에서 "이달 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민들에게 외교부도 경제부처라는 점을 각인시키겠다'고 약속했다"며 "외교부에 향했던 선입견을 깨고,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한국 대사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사관이 수출의 전진기지가 되게 할 것"이라며 "대사관 직원들이 영업사원이라는 생각으로 한국 중소기업을 홍보하고, 현지 법률 자문, 시장 분석에 나서 기업인 여러분이 활용할 자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베트남 대사 시절을 떠올려 "현지 외교관들이 중소기업을 지원하려 많은 노력을 하지만, 시스템이 확고하지는 않다"며 "중기부가 외교부와 협력해 중소기업을 지원할 체계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소기업들은 △주요국 대사관 내 중소기업 전담 창구 운영 △현지 진출 중소기업들의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 △재외공관의 외국인력 비자 발급 패스트트랙 운영 등 6건의 현안과제를 건의했다. 조 장관과 오 장관은 산업통상자원부까지 '4자 간담회'를 하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의 요청에 "당연히 시간을 내겠다"고 답했다.

김기문 회장은 "최근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불황으로 힘든 시간을 겪어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전세계 167개 재외공관이 중소기업 해외 영업사원이 되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글로벌화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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