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주차된 차량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손돼 있다./사진=뉴스1
22일 오전 11시 1분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35,000원 ▼6,000 -2.49%)는 전날보다 1만4800원(7.6%) 오른 2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상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11.2%, 올해 들어서는 67.1% 뛰어올랐다.
이날 방산주의 동반 강세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하면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현지 주민 수천명이 대피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조달청이 공고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에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달 착륙선 등 국가 우주개발 로드맵의 주요 탑재체를 우주로 보낼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국가 우주 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이와 관련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차세대발사체 사업의 주된 목표는 국가 우주개발 수요 대응 및 자주적 우주탐사 역량 확보이지만,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까지 포함한다"며 "민간 기업들의 참여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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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에서 근로자들이 항공엔진을 검수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또 다른 방산주 LIG넥스원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IG넥스원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086억원, 1864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19조6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유도무기에 대한 해외에서의 관심이 대규모 수주로 이어지면서 향후 4~5년간 매출액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그동안 개발 매출 비중이 높았다는 점도 양산, 수출로 이어지며 수익성 개선도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방산주와 항공 모멘텀을 모두 보유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유안타증권은 개화 중인 국내 우주 시장에 주목하면서 업종 내 최선호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꼽았다. 관심 종목으로는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을 선정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는 단기적으로 누리호를 비롯한 소형 발사체와 소형 저궤도 위성을 기업에 이전하고 중장기적으로 우주 서비스 등 산업 전반을 민간 중심으로 이전해 우주 사업을 전환할 계획"이라며 "민간 우주산업은 성장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