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최근 주가 반등했어도 PBR 역사적 바닥 수준-한투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03.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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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사진=S-OilS-Oil /사진=S-Oil


한국투자증권이 S-Oil (74,000원 ▼2,000 -2.63%)(에쓰오일)에 대해 투자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에쓰오일 주가는 연초 저점 대비 20%가량 반등했으나 여전히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를 밑돌아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 주가는 연초 저점 대비 20%가량 반등했지만 여전히 올해 예상 PBR 1배를 하회하고 있다"며 "팬데믹 직후보다 낮은 역사적 바닥 수준으로, 전통 산업군에 대한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 하락) 추세를 감안해도 과도한 저평가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은 러시아 전쟁에 따른 기저 부담과 경제마진 피크아웃, 예상보다 부진한 소비환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시기였다"며 "그러나 올해는 유가가 70달러대에서 시작하며 지난 4분기 정유 적자 대비 턴어라운드(실적 개선)가 부각되는 상황으로,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화학업종 대비 상대적인 투자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1분기 유가와 정제마진이 함께 상승하고 있다. 정유업종 투자심리에서 특히 중요한 두바이유는 지난해 12월 평균 77달러에서 올해 3월 84달러로 반등했다. 정제마진 역시 과거 호황기에서 한 단계 올라 1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다시 초과 수요 구간으로, 정유 시황 강세가 예상된다. 실제로 수요는 양호하다. 주요 에너지 기관들이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하는 추세다.



에쓰오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23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30% 상회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부터 분기 흑자와 적자를 번갈아 기록하며 변동성이 커진 점이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다"며 "그러나 올해 이익 모멘텀은 2분기에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투자 시야를 배당 마력까지 길게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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