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노조 "바이든 지지"…US스틸 매각 반대 화답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24.03.2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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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철강 노조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고 나섰다. 바이든이 US스틸을 신일본제철에 매각하는 데 반대 의사를 표명한 지 1주일이 안돼 나온 지지 성명이다. 자동차 노조에 이어 바이든은 든든한 우군을 얻게 됐다. 다만 11월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아직 밀리는 상황이다.

(챈들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인텔 공장을 찾아 인텔에 보조금 등 195억달러(26조원) 규모 지원을 발표하며 "반도체 산업을 변화시키고, 완전히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3.21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챈들러 AFP=뉴스1) 우동명 기자(챈들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인텔 공장을 찾아 인텔에 보조금 등 195억달러(26조원) 규모 지원을 발표하며 "반도체 산업을 변화시키고, 완전히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3.21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챈들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미국 철강 노조는 2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은퇴 후 안전망, 저렴한 건강보험료, 근로자를 돕는 법안 등 조합원들의 중요한 문제를 지원해왔다며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철강 노조는 금속, 광업, 고무 등 분야에서 85만명의 근로자를 대표하는 단체다.
미국 최대 노동조합 연맹인 AFL-CIO(미국노동총연맹)와 전미 자동차 노조 및 기타 여러 노조는 앞서 바이든을 지지했다. 북미 트럭운전사 노조인 팀스터즈는 아직 지지 후보를 발표하지 않았다.



바이든은 지난주 신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를 표하며 철강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 철강 노조는 신일본제철이 기존의 노동 계약을 승계하고 존중할지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는 올해 초 일찌감치 US스틸 인수를 막겠다며 일본 기업이 인수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US스틸은 올해 대선에서 주요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신일본제철은 이에 이번 인수가 미국의 안보뿐 아니라 US스틸과 노조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미국의 철강 공급망이 강화되면서 품질과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여론조사 분석 업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바이든은 최근 약 2주가량의 전국 단위 주요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에 지지율이 평균 2%포인트 뒤지고 있다. 승패를 결정지을 펜실베이니아 등 7대 격전지에서는 최근 5개 여론조사 평균 결과 모두 열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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