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안 부럽다" 당첨금 1조2979억…주인 못 찾는 미국 복권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4.03.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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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대표 복권 중 하나인 '메가 밀리언스'(Mega Millions)의 당첨금이 9억7700만달러(약 1조2979억원)로 불어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석달째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오는 22일 추첨을 진행하는 메가 밀리언스 1등 당첨금은 9억7700만달러다. 미국 역대 복권 중 10번째 큰 당첨금이다. 미국 프로야구(MLB)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LA다저스 계약금(7억달러)과 광고수익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메가 밀리언스는 1~70 사이 숫자 5개와 1~25 중 숫자 1개를 맞춰야 1등에 당첨된다. 1등 당첨 확률은 3억260만분의 1이다. 814만5060분의 1인 국내 로또 복권 1등 당첨 확률보다도 훨씬 낮다.

그러나 실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메가 밀리언스 당첨금은 29년 동안 연금처럼 분할해서 받거나 전액 일시 수령할 수도 있다. 일시 수령할 경우 당첨금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여기에 복권 당첨금에 24% 연방 세금과 소득세도 추가된다.



한편 메가 밀리언스 복권은 지난해에도 약 넉달동안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2조원이 넘는 당첨금이 적립된 바 있다. 지난해 8월 플로리다주에서 판매된 복권 구매자 한명이 이 역대 최대 당첨금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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