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신축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72포인트(2.41%) 상승한 2,754.8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2.84포인트(1.44%) 상승한 904.29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7.40내린 1,322.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4.3.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사진=(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향후 물가 지표, 거시경제 측면의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국내 증시 전반에 걸쳐 저 PBR 종목과 반도체 종목 간 본격적인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면서 '증시 밸류업'이 힘을 받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3월 FOMC에서 미국의 연내 3회 기준금리 인하가 다시 시사됐다. 최근 미국 물가가 다소 오른 상황임을 근거로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연내 2회 인하설'을 주춤하게 만든 것이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3월 FOMC는 증시 친화적인 결과"라며 "4월 중 (미국에서 발표되는) 3 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전후 인플레이션 노이즈가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겠으나, '6월 금리인하 (전망)'에 더해 '1분기 실적시즌 기대감'과 '외국인의 바이코리아'라는 조합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시키면서 반도체와 저 PBR 주간 긍정적인 순환매 장세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신축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72포인트(2.41%) 상승한 2,754.8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2.84포인트(1.44%) 상승한 904.29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7.40내린 1,322.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4.3.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사진=(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급등하는 대형주도 속출했다. 삼성화재, SK하이닉스, HD현대일렉트릭이 8% 넘게 오르며 장을 마쳤다. 현대차와 삼성전자도 각각 4%, 3%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국내 반도체를 2023년 20조7000억원, 올들어 3월20일까지 4조9000억원이나 순매수했다"며 "올해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3조1000억원), 상사·자본재(1조9000억원), 은행(1조5000억원) 업종 등에 대한 누적 순매수까지 포함하면 올해 11조원 넘게 순매수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매크로 경기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코스닥은 12.84포인트(1.44%) 오른 904.2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종가가 900선을 상회한 한 것은 지난해 9월11일(912.55) 이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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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3619억원 순매도햇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87억원, 174억원 순매수했다. 통신장비가 5% 가까이 상승 마감했고 제약은 3% 넘게 오르며 장을 마쳤다. 일반전기전자, 비금속도 2% 이상 올랐다. 다만 인터넷이 3% 넘게 하락했고 기타제조(-0.8%) 화학(-0.7%) 등 일부 업종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HLB가 8% 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제약, HPSP 등도 올랐지만 엔켐과 리노공업이 각각 5%, 1% 넘게 하락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AI(인공지능) 반도체와 밸류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되 바이오·유틸리티 및 레거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의 트레이딩 전략도 좋은 대안"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