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달군 KIC 창업대회, 꿀벌 생태연구 '팜커넥트' 대상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2024.03.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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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과기정통관 "혁신기업 中 안착 전주기 지원 받는 좋은 기회 될 것"

베이징 달군 KIC 창업대회, 꿀벌 생태연구 '팜커넥트' 대상


중국 진출을 추진 중인 한국의 기술형 혁신 창업자와 예비 창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KIC(글로벌혁신센터) 중국 창업대회'가 21일 오후 중국 베이징 한 호텔에서 팜커넥트를 대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막을 내렸다.

KIC중국 창업대회는 KIC중국의 대표적 브랜드 행사다. 매년 성장 잠재력이 높고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및 중국 현지 기술형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KIC중국과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KOTRA(대무역투자진흥공사),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주관했다. 스마트팜 분야 팜커넥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위제이, 빅데이터 분야 펭귄포인트, 넥스트, ICT(인터넷정보통신) 분야 가이드, 솔리브벤처스, e스포츠 분야 게임프로, 교육 분야 호두랩스, 바이오 분야 난징하울과학기술유한공사, 에어랩이 결승에 올랐다.

심사위원으로는 이진수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과기정통관, 문은혜 KOTRA 부관장, 김홍기 중국한국상회 수석부회장, 김보형 킹앤우드멜리슨스 파트너변호사, 오찬 중은삼성생명 이사, 김지수 한국투자파트너스 본부장, 양기경 중국제남한국인회 회장, 천차오 상해국제기술거래시장 총경리, 구양요람 투조이(TOJOY) 캐피털 투자그룹 투자 총감 등이 나섰다.



결승 진출까지 참가 기업들은 두 차례 서류심사를 거쳤다. 이 과정에서 한중 산업 전문가와 1대1 멘토링을 통해 중국 산업전문가들의 세심한 피드백을 받았다. 결승전에서는 심사위원의 질의응답을 통해 대상 및 최우수상 각 1팀, 우수상 2팀을 선발했다.

이진수 과기정통관은 "이번 창업대회는 국내 혁신기업의 중국 내 현지 창업과 현지 진출 초기부터 성공적 안착까지 전주기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KIC중국의 든든한 지원과 멘토의 맞춤형 조언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등인 대상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화분매개 곤충인 꿀벌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 벌의 활동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팜커넥트가 차지했다. 식물의 수정 등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 범위가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우수상은 코 속에 착용하는 기능성 마스크를 개발한 에어랩이 차지했다.


결승 진출팀에게는 한중 왕복항공권과 숙박을 제공한다. 중국 현지 우수 투자자와 파트너와 연결을 지원한다. 한중 투자기관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관촌포럼, 푸장혁신포럼 등 다양한 혁신 창업대회 참가도 지원한다. KIC중국이 진행하는 다양한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참가 기회도 제공한다. 중국 5대 도시군 창업단지 및 고신구(하이테크산업개발구) 연결도 돕는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KIC중국은 혁신기업의 중국진출을 위한 정확한 향후 5년의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지원을 위한 사업들을 확대해 나가고, 창업자들을 위한 오픈 오피스텔 제공, 스케일 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창업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석호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회장은 "중국 시장을 알고 소비자의 마음을 알아야 중국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다"며 "2024년 창업대회에 참석한 기업을 포함해 중국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의 초기 성장 및 정착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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