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출하량↑...LG디스플레이, 시장 성장 이끈다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4.03.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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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메타 테크놀로지 2.0'  패널 제품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의 '메타 테크놀로지 2.0' 패널 제품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대표적인 프리미엄 TV로 꼽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 봄기운이 돌고 있다. 글로벌 OLED TV 패널 시장 1위 LG디스플레이 (10,320원 ▲40 +0.39%)가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지 관심이 모인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TV 출하량은 2020년 약 2억2500만대를 기록한 이후 2021년 2억1300만대, 2022년 2억320만대, 2023년 2억120만대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올해는 2억500만대를 기록하며 하락을 멈추고 반등에 성공할 전망이다.



눈에 띄는 것은 OLED TV의 성장세다. 옴디아는 올해 전체 TV 출하량이 전년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OLED TV 출하량은 12.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 OLED TV 출하량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은 유럽에서 파리 올림픽, 유로 2024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개최되는 만큼 OLED TV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패널 재고 소진에 집중했던 세트 업체가 1분기부터 보유 재고를 늘리면서 올해 OLED TV 패널 출하량은 세트 출하량(630만 대)을 훌쩍 웃도는 74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 50% 수준에 머물렀던 대형 OLED 팹 가동률이 올해 출하량 확대로 올 하반기 75%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는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주도권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메타 테크놀로지 2.0' 기술은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를 구현한다.

8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패널을 유일하게 양산할 수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중형부터 초대형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풀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 55인치 풀HD급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래로 지난 10년간 이어온 화질 혁신과 양산 노하우를 통해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유수의 TV 제조사 20여 곳을 고객사로 확보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TV 교체주기가 돌아오면서 올해는 대형 디스플레이 회복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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