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국당 등장으로 빛 바랜건 한동훈 …정치와 법조의 차이다"

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2024.03.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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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2024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02.21. lmy@newsis.com /사진=이무열[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2024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02.21. [email protected] /사진=이무열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빛이 바랜 건 한동훈과 이준석이고 득 본 건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라는 프레임이 먹히면서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약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권심판론에 편승해서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과 대등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게 정치적인 시각과 법조적인 시각의 차이"라며 "법조는 증거로 유무죄만 다투지만 정치는 유무죄를 넘어 국민 감성이 더 우선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법조적 시각으로 대응해본들 단기간에 그 기세를 꺾을 수 없을 것"이라며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1000억대 비자금 파동에도 대통령이 됐고, 온갖 비리에 얼룩진 트럼프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마찬가지로 온갖 비리에 얼룩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건재할 수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이런 사태가 오기 전에 좀더 빨리 정무적 대처를 해야 했는데 내부 주도권 갈등만 부각되니 참 안타깝다"며 "총선이 잘 돼야할텐데"라고 우려했다.

홍 시장의 글은 앞서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및 출국·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발언' 논란으로 불거진 '제2차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과 최근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이철규 의원·한 위원장 갈등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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