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LH 입찰비리' 감리업체 직원들 이틀 연속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2024.03.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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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검찰, 검찰로고 /사진=김현정삽화, 검찰, 검찰로고 /사진=김현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감리업체 선정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심사위원 등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이틀 연속 감리업체 직원들에 대한 압수 수색하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서울·경기 등 전국 감리업체 직원과 사무실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전날에는 감리업체 2곳과 직원 10명의 주거지, 이날은 사무실 2곳과 2명의 주거지가 압수수색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감리업체들이 심사위원들에게 부정한 청탁하고 대가로 현금을 제공, 수수했다는 뇌물공여 및 수수 등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용역 입찰 과정에서 참여 업체들 사이 담합이 이뤄졌으며 업체들이 심사위원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8월과 11월 건축사사무소 및 관련자 주거지 등을, 12월엔 심사위원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14일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A감리업체 대표 김모씨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심사위원이자 전직 대학교수 주모씨를 구속 기소한 뒤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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