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힐세리온, '휴대용 초음파' 코프로모션 계약…"투석환자 치료 개선"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4.03.21 10:49
글자크기
(왼쪽부터) 장두현 보령 대표,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 /사진제공=보령(왼쪽부터) 장두현 보령 대표,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 /사진제공=보령


보령 (11,000원 0.00%)힐세리온 비상장 (14,500원 0.00%)과 휴대용 초음파 '소논(SONON) 500L'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보령은 소논 500L을 오는 4월부터 전국 신장내과 진료현장을 대상으로 본격 공급한다.

소논 500L은 힐세리온에서 개발한 임상진단용 무선 초음파 기기다. 이동이 불편한 기존 대형 유선 초음파 기기 대비 편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제성을 갖췄다. 의료데이터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 확인할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번 계약의 목적은 투석 환자의 치료여건 개선이다. 투석환자는 신장이식 없이는 평생 매주 3회씩 연간 140여회에 해당하는 투석을 받는다. 장기적인 투석 시 투석 혈관을 지속 관리하면서도 상처가 생기는 부위를 피하고 혈관 회복을 위해 적절한 혈관 위치를 찾아 투석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그동안 신장내과의 투석실에 초음파 기기가 구비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직관적인 신체진찰에 국한돼 있었다.

소논 500L을 사용하면 '인공신장실'과 같은 장소 구애를 받지 않는다. 또 장기 투석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혈관 내 협착, 혈전 등에 대한 진단을 할 수 있어 혈관의 개존율을 높이고 예방적 차원의 혈관 관리가 가능하다. 적절한 혈관 위치를 찾고 바늘을 넣을 수 있어 안전한 양질의 투석 치료도 할 수 있다.



보령은 이번 계약을 통해 신장투석 분야에서 더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보령은 '토레카'(TORECA·Total Renal Care)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투석 전문조직을 운영하며 콩팥병 치료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제공해왔다. 보령은 1990년 국내 최초의 복막투석액 국산화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엑소레날'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투석기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보령 장두현 대표는 "앞으로도 토레카의 가치를 바탕으로 콩팥병 환자를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