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승배 BGF리테일 대표 "명실상부 1등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03.21 10:35
글자크기

특화 점포, 해외 매장 확대 구상 밝혀
홍정국 BGF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가 2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가 2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 (131,100원 ▲1,100 +0.85%) 민승배 대표이사는 21일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명실상부한 1등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이날 오전 강남구 본사에서 진행한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년간 해매다 업계 최초, 최고의 기록을 아로새기며 국가대표 편의점 CU로 성장했듯이, 올 한해도 위기 속에서 더 강한 BGF리테일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대표는 올해 특별한 콘셉트의 특화 매장과 해외 점포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사업 방향성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오픈한 라면 라이브러리 편의점은 외국인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K-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고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한발 먼저 대응하기 위해 새롭고 특별한 콘셉트의 점포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의점 사업 역량, 파트너사와의 유기적 협력을 엔진 삼아 글로벌 영토 확장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한 CU는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최근 카자흐스탄으로 진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몽골과 말레이시아 두 국가에서 문을 연 편의점에 연간 1억명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

문 대표는 또 "CU만의 감성과 철학을 담은 혁신적인 상품력과 고객 중심 마케팅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확고히 높여가겠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BGF리테일은 홍정국 BGF 대표이사 부회장,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홍 부회장은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11월 그룹 지주사인 BGF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오너 일가인 홍 부회장이 그룹 핵심 계열사인 BGF리테일의 사내이사로 다시 이름을 올린 것은 책임경영 의지를 강조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BGF리테일은 정기주주총회에서 '기타 무점포 소매업'을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비롯해 이사 보수한도 승인, 이익익여금 처분 안건 등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