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현대차가 찜한 전기차 충전 '소프트베리', 48억원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4.03.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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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전기차 충전 정보앱 'EV Infra'를 운영하는 소프트베리가 48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135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프렌드투자파트너스, NH벤처투자, NH투자증권,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진흥공단이 참여했다. 앞서 2022년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때는 SK, 현대자동차 제로원 등이 투자했다.

EV Infra는 33만대 이상의 전국 전기차 충전기 위치·상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EV Infra 회원카드 발급 시 한국전력공사·GS칼텍스 등 32개 로밍사의 충전기에서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앱 다운로드는 65만건, 월간 이용자(MAU)는 10만명에 달한다.



소프트베리는 EV Infra 이용자 기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부 및 기업들과 전기차 충전 사업을 협력해 왔다. 한국전력과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개선 협력 방안을 모색했고 카카오모빌리티와 GS칼텍스 등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정보 API를 제공했다.

SK텔레콤 탄소 마일리지 사업을 비롯해 SK에너지, SK렌터카, 현대자동차, NH농협은행 등의 기업과도 업무제휴를 맺었다. 최근에는 SK온과 협업해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는 '전기차 진단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밖에도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충전 사업 솔루션 'EVI Hub', 전기차 충전 인프라 컨설팅 서비스 'EVI Data'를 운영하며 전기차 충전에 관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환경부 전기자동차 완속 충전시설 보조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됐다.


소프트베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EV Infra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진단 서비스 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에서 더 나아가 전기차 이용자들의 전기차 충전 이용 여정 전반을 함께 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은 "소프트베리는 국내 전기차 충전 서비스 1위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뿐 아니라 충전소 관제, 데이터 사업, 배터리 진단 등 확장 예정인 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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