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국 최초 공공투자기관 '대전투자금융' 설립 박차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24.03.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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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500억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오는 7월1일 개소 목표

대전시청사 전경./사진제공=대전시대전시청사 전경./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가 오는 7월 개소를 목표로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창업·벤처금융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대전투자금융(주)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대전투자금융(주)의 설립형태는 대전시 출자기관으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전국 최초다. 자본금 500억원은 대전시가 100% 출자하고 민간자금 1000억원은 자금운용의 레버리지 효과를 위해 모(母)펀드 자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설립 후 5년 뒤인 2028년까지 30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2030년에는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조직과 인력은 설립 초기인 점을 감안한 인력 최소화로 1실(투자실) 2팀(경영지원팀, 투자팀) 10명으로 구성하며 2028년까지 4명을 추가로 증원할 예정이다.

시는 2022년 8월부터 행안부 및 관련기관 사전 협의를 거친 후 자체 용역추진, 전문기관의 타당성 검토를 완료하고 지난 19일 행안부 설립 동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6개의 금융기관, 대전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삼진정밀·계룡건설 등 지역기업 9개사가 참여 의향을 밝혔다.



지역의 유망 창업·벤처기업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재원을 제공하여 벤처투자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투자(직접+간접투자)와 융자(투자보증연계, 시 특별출연)를 수행하게 된다.

시는 오는 7월 설립을 목표로 법인 설립,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록 등 앞으로 남은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벤처투자가 매년 감소하고 수도권 집중화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전투자금융(주)는 대전의 4대 핵심전략산업 등 딥테크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혁신성장을 이끌 것"이라면서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설립을 추진하는 것인 만큼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시대에 걸맞은 전국적인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투자금융(주) 설립에 따라 생산유발효과는 3178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270억 원, 취업유발 효과는 1896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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