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은 최근 지하연구시설인 '예미랩'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지상 자원환경탐사용 로버 데모 모델에 달 남극 자원조사용 감사선-중성자 분광기와 레이저 분광기를 탑재해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자원연은 20일 대전 본원에서 달·우주자원 개발을 이끄는 글로벌 광산개발기업 오프월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달 남극은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물, 산소, 수소 등 휘발성물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류의 화성 진출을 위한 중간기지 역할로 주목받는다.
ISRU 기술 검증에 참여하게 될 경우 지질자원연은 오프월드의 2027년 달 표면 데모 미션-1을 활용해 달 산소 등 자원추출장치를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원이 개발한 자원 확인용 감마선-중성자분광기를 활용해 달자원 지도를 제작하고 레이저분광기를 활용해 달 자원을 정량분석하는 등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질자원연은 최근 정선 예미산 1000m 아래 건설된 지하연구시설인 '예미랩'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과 공동으로 개발한 지상 자원환경탐사용 로버 데모 모델에 달 남극 자원조사용 감사선-중성자 분광기와 레이저 분광기를 탑재해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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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은 "한국의 위성과 발사체 기술은 늦게 시작했지만 우주자원탐사 분야는 기술 선도국가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과 자신감이 있다"며 "달 남극 자원 추출과 분석에 가장 먼저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이평구 원장은 "이번 오프월드와의 달 남극 표면 자원조사 및 추출 개발 협력은 지질자원연의 우주자원 개발 기술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열린 지질자원연-OFFWORLD 업무협약식에서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오른쪽)과 짐 케라발라 오프월드 대표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