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살리자던 류준열이 골프광? "후원 취소"…그린피스에 불똥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3.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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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 논란이 일고 있는 류준열로 인해 그가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그린피스에서 불똥이 튀었다. /사진=유튜브 캡처'환승연애' 논란이 일고 있는 류준열로 인해 그가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그린피스에서 불똥이 튀었다. /사진=유튜브 캡처


'환승연애' 논란이 일고 있는 류준열로 인해 그가 홍보대사를 맡은 그린피스에서 불똥이 튀었다.

21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는 "그린피스 후원 취소한다" "지금 류준열 때문에 그린피스 후원 취소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속상하지만 그린피스 후원 끊음" "모순적인 홍보대사 류준열" "나 그린피스 후원 중이었네. 골프 따위로 환경 망치는 홍보대사 때문에 후원하기 싫다고 해야겠다" 등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최근 류준열이 혜리와 한소희 사이에서 '환승연애'를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과거 골프를 즐긴다는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어서다.



류준열은 평소 '나는 북극곰입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기후재난을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그런 그가 실제로는 환경 파괴 주범인 골프 애호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린워싱'(Greenwashing·친환경적이지 않음에도 친환경으로 위장하는 행동)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X에는 "그린피스 홍보대사인데 골프를 즐긴다니. 골프장 하나 건설될 때마다 파괴되는 환경은 본인의 여흥을 위해선 상관없나 봄" "어떻게 골프광이 환경단체 홍보대사를 할 수 있지" "연애가 문제가 아니다. 저 이중적인 모습이 싫다" "배우 류준열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이건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골프광과 그린피스?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 같은 건가" 등의 글이 연달아 게시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홍보대사 이슈로 취소한다고 했더니 그린피스 측에서 '우리는 홍보대사 사생활에 피드백할 권리가 없다'고 하더라. 이면적인 행동을 하는 홍보대사에게도 아무 소리 못 하면 환경을 파괴하는 정부나 단체에는 어떻게 목소리를 낸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후원을 취소하자 그린피스에서 연락이 왔는데 '플라스틱 감소를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데 후원자 수가 중요하다. 일시 중단으로 해주면 안 되겠냐'고 하기에 6개월 일시 중단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후원 취소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그린피스도 "대응 방향과 관련해 류준열과 긴밀하게 소통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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