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올 3월 수산물 물가 안정 위해 오징어 비축물량 6백톤 방출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4.03.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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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수부 장관이 부산 /사진=해수부 제공강도형 해수부 장관이 부산 /사진=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가 수산물 물가 관리를 위해 생산량 부족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징어 비축물량을 3월에만 600톤을 방출한다. 해수부 장·차관도 수산시장이나 마트를 연일 돌면서 수산물 물가 점검에 나서는 등 물가잡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1일 해수부에 따르면 강도형 해수부 장관이 이날 오전 부산 민락어민활어위판장에서 개최 중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현장을 방문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만 원 한도로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해 주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전국 66개 시장에서 지난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소비자는 행사 참여 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후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하여 시장 내 환급 부스에 가면 간단한 본인 확인 후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이날 강 장관은 부산 민락어민활어위판장에 방문하여 수산물 판매 점포를 돌아보며 주요 수산물 가격과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또 위판장에서 직접 수산물을 구매하고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으며 소비자 의견도 청취했다.



강 장관은 현장에서 "수급 불안품목인 오징어 등 주요 어종이 4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되면 수산물 물가 상황은 더 나아지겠지만 현 수급 상황을 감안했을 때 3월이 올해 수산물 물가 관리의 골든타임이라고 볼 수 있다"며 "물가 안정세가 빠르게 안착될 수 있도록 3월에 할인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정부 비축물량도 할인 방출하는 등 수산물 물가관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할인지원 예산을 추가 투입하고 주요 수산물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3~4월 두 달간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284억원), 마트·온라인몰 할인행사(200억원),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20% 할인 발급(16억원) 등 할인지원 예산 500억원을 투입해 소비자 물가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른 대중성어종 5종도 정부 비축물량 400톤을 할인 공급해 마트 등에서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공급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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