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콜라 마셨다가 "정말 미안" 고개숙였다…K팝 아이돌 수난시대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3.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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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 필릭스, 그룹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 DB(왼쪽부터) 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 필릭스, 그룹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 DB


그룹 스트레이키즈(스키즈) 멤버 필릭스가 라이브 방송 도중 코카콜라를 마셨다가 해외 팬들로부터 무분별한 비난을 들었다. 이는 코카콜라가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낙인찍힌 데 따른 비난이었다.

필릭스는 지난 17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치킨을 먹었다.



이때 한 팬은 '어떤 음료수를 마시냐'고 질문했고, 필릭스는 코카콜라를 마신다고 밝혔다.

이후 해외 K팝 팬들은 필릭스가 코카콜라를 마시는 것과 관련해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필릭스는 "코카콜라 병을 보여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누구의 기분도 상하게 할 의도가 아니었다. 다음엔 그러지 않도록 하겠다. 정말 미안하다"고 고개 숙였다.



(왼쪽부터) 코카콜라, 스타벅스 매장 이미지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스1(왼쪽부터) 코카콜라, 스타벅스 매장 이미지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스1
필릭스와 비슷한 사례로, 앞서 그룹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은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다는 이유로 악성 댓글(악플)에 직면한 바 있다.

허윤진이 자신의 SNS에 스타벅스 관련 게시글을 올린 것이 아님에도 해외 팬들은 "너 자신을 교육해 줘", "제발 불매운동하고 (자신을) 교육해 주세요", "불매운동 하는 브랜드는 그만 드세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현재 아랍권에서는 코카콜라, 스타벅스 등을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하고 불매 운동을 하고 있다. 더욱이 코카콜라의 경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서도 영업을 이어나가 비판을 더 했다.


그러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단순히 한 브랜드를 소비했을 뿐인데 불매 운동에 동참해야 하느냐"는 여론이 형성됐다. 한 예로 국내 스타벅스는 해외 스타벅스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무관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굳이 논란이 될 브랜드를 소비할 필요는 없다. 스타벅스, 코카콜라 모두 대체할 수 있는 브랜드가 충분하다"며 아이돌들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만큼, 여러 나라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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