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이날 3월 공개시장회의(FOMC) 결과 기준금리를 전과 동일한 5.25~5.50% 선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고 기자회견을 통해서는 중기적으로 물가안정이 예상했던 경로를 따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날 금리동결을 결정했지만 1, 2월의 물가 재상승 조짐에도 불구하고 올해 3차례로 계획한 금리인하 계획을 줄이지 않았다. 미국이 하반기인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고금리 긴축상황이 경제의 과잉둔화를 초래해 정치적 변수가 되는 것을 피하려는 결정으로도 풀이된다.
대차대조표 축소란 연준이 보유한 자산을 감축한다는 의미로 이른바 양적긴축(QT)으로 불리며 중앙은행이 보유한 채권을 팔아 시중에 풀린 자금을 거둬들인다는 의미다. 연준은 고금리 정책과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풀어제낀 유동성을 QT로 거둬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채권시장의 공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익률을 높이고 가격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파월은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강세에 대해 미국 경제가 강하고 탄력적이라는 증거는 될 수 있지만 이를 근거로 금리인하 시기를 마냥 늦추지는 않을 거라고 했다. 파월은 "강력한 고용 그 자체만으로는 금리인하를 연기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며 "고용시장 자체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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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파월 의장은 "만약 예상치 못한 노동시장 약화가 나타난다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실업률이나 대량해고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의 경우 조기 금리인하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누앙스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