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오른쪽)이 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열린 전희재 국민의힘 전주병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4.3.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호남과 당직자 배려를 통해 소폭 조정한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을 재의결했다. 윤한 갈등(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갈등) 해소 국면 속에 이날 호남 지역 기반 정치인과 당직자 출신에 대한 배려를 요구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이철규 의원의 요구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1~12번까지는 기존 명단을 유지했다. 당초 비례대표 후보 13번에 배치했던 강세원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자리에 조배숙 전 의원을 배치했다. 강 전 행정관은 후순위인 21번으로 밀렸다.
비례대표 공천을 취소한 17번 이시우 전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 서기관 자리에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 전 부지사는 기존 순번에서 23번이었지만 당선권으로 전진 배치했다. 이 전 부시자는 1995년 한나라당에 당직자로 임용돼 2012년까지 한나라당-새누리당에서 경상북도당 부장, 대구광역시당 부처장, 사무처장을 지낸 당직자 출신이다.
공관위는 "이미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호남 및 당직자들을 배려했다"며 "직역별 대표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일부 순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을 두고 친윤석열계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 내부 충돌이 격화될 조짐이 보였다. 친윤 핵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공천 과정이 투명하지 않았다. 지도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날 국민의미래 공관위가 이 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여 비례대표 명단을 소폭 조정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봉합수순에 들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