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분 매도는 지난 13일부터 5영업일에 걸쳐 진행됐다. 이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이비엘바이오 지분은 380만4122주에서 232만4122주로 감소했으며, 지분율 역시 5% 미만으로 낮아졌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대 주주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으로 인해 오버행 이슈가 우려되는 기업으로 평가돼 왔다. 이들이 모든 주식을 한번에 매도할 시 급격한 주가 하락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이비엘바이오는 회사가 좋은 성과를 내 주가가 오름세로 전환할 때마다 오버행 우려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상장 후부터 지금까지 자사 주식을 보유해 왔으며, 이번 매도 역시 단순 차익 실현을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발표된 'ABL111'의 고무적인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시작으로 올해 ABL503, ABL202, ABL001, ABL105 등의 파이프라인도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ABL103의 국내 임상 역시 순항하고 있어 에이비엘바이오의 사업은 그 어느 때보다 잘 되고 있으니 좋은 소식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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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적응증을 달리해 15개 이상 진행 중이다. 이밖에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를 포함한 다양한 비임상 파이프라인 역시 지속 연구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