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봉섭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사진=뉴시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김종현)는 20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송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송 전 차장의 딸을 선관위 경력직에 채용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전 충북선관위 관리과장 한모 씨도 함께 불렀다.
송 전 차장은 2018년 충북선관위 공무원 경력 채용에서 한 전 과장에게 자신의 딸 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전 차장의 딸은 충남 보령시에서 8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충북선관위 경력직 공모에 지원해 8급으로 채용됐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시민단체 고발과 국민권익위원회 수사의뢰를 받아 선관위 부정채용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논란이 일자 송 전 차장과 박찬진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사퇴했다. 박 전 사무총장의 딸은 광주시 남구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전남선관위 경력직 공모에 지원해 9급으로 채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