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TP타워 전경/사진=코람코자산신탁 홈페이지 갈무리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말 서울시로부터 여의도 TP타워의 사용승인을 받았다. 오는 5월부터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우리종합금융, 키움자산운용 등 여의도 인근 금융투자사들이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한다.
TP타워과 인근 토지의 주인인 사학연금은 2018년 코람코자산신탁과 재건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코크렙티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TP리츠)'를 설립했다. 시공사는 삼성물산 (151,100원 ▲1,000 +0.67%)으로 2020년 10월 착공을 시작했다. 지난해 3분기 코크렙TP리츠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약 4869억원이다.
사학연금은 TP타워의 임차인을 대부분 구해 공실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다고 알려졌다. 이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서울 오피스 시장의 평균 공실률은 2.2%로 자연공실률인 5%보다 낮다. 그중 TP타워가 위치한 여의도권역(YBD)의 공실률은 서울 오피스 시장의 평균을 밑돈다.
이에 따라 사학연금은 TP타워 운용으로 생기는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30년간 TP타워 운용 수익은 사학연금에 배당금으로 지급된다. 리츠 설립 당시 사학연금은 목표 운용수익률을 9.42%로 잡았다. 하지만 2022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명현 전 사학연금 이사장은 견조한 서울 오피스 시장을 고려해 TP타워의 운용수익률을 14%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