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청년 주거 전담 조직 만들라" 현장서 즉석 지시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박종진 기자 2024.03.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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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스물한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19.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스물한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19. [email protected] /사진=조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청년 주거 정책에만 포인트를 맞춰 (일을) 하는 조직이 하나 있어야 할 것 같다"며 관련 조직 신설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진행하던 도중 박 장관에게 "국토부 산하 기관 또는 연구소 이런 곳에 청년 주택 문제만 전담하는 조직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이 "별도 조직은 따로 없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바다에서 교전하는 전투기 조종사는 해군 출신에서 많이 나온다고 하지 않나. 바다를 알아야 작전을 할 수 있다는 것처럼 청년 주택 문제를 청년의 관점에서 해야 할 것 같다"며 청년 주거 지원을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박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도 "청년 주택 정책에 대한 주무부서가 있어야 지원이나 예산을 다룰 수 있다. 이걸 일반 정책으로 하면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기획하기가 어렵다"며 "그래서 가칭 '청년 주택 정책과'라든가 이런 게 국토부에 들어가서 관장하는 부서가 돼주면 다른 세제, 금융이 같이 따라오게 되고, 지원 예산도 청년 실태를 보고 국가 예산 전체를 배분할 때 여기에 어느 정도를 넣을지를 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청년은 우리 국정 운영의 동반자"라며 "어떤 기득권 카르텔에 자기가 아직 소속돼 있지 않기 때문에 아직 모든 것에 관심이 많고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굉장히 공정하고 선입견이 없고 정의로운 시각을 갖고 있어서 당연히 어떤 국정과 정책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이 국정의 동반자"라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 청년은 엄청난 자산으로 우리가 봐야 한다"며 "앞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간만 생각해 보더라도 청년이 일하면서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겠나. 그러니까 청년에 대한 어떤 대출이라거나 이런 건 이 자체가 하나의 고가의 자산이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마인드로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청년 월세 지원사업'의 대상과 기간을 확대하고 주거 급여 지원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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