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음./사진=뉴스1
19일 서울 강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소방 구급대는 이날 새벽 1시16분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서울 강북구 미아동 한 아파트로 출동해 약 5분 만에 도착했다. 하지만 A씨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시각은 이날 새벽 2시30분쯤으로 1시간 10분여가 소요됐다.
서울대병원과 고려대안암병원, 서울의료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권역응급의료센터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중응급환자 중심으로 진료하며 권역 내 다른 의료기관에서 이송되는 중증응급환자를 수용해야 한다.
A씨는 출혈과 화상으로 고통을 호소했고 구급차에 실려 응급처치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서 A씨는 팔과 머리 등 여러 군데 자상(칼에 베이거나 찔린 상처)을 입고 화상 등이 관찰됐다.
의정부성모병원에 도착했을 때 A씨는 머리부위에 약 10㎝ 이상의 자상을 포함해 팔 등에 자상을 입고 전신의 60%에 2~3도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현재 A씨는 해당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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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방본부의 한 구급대원은 "전신의 60%에 2~3도 화상이라면 매우 중증인 상태로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다"며 "이송이 오래 걸리면 안 된다"고 했다.
앞서 강북경찰서는 A씨 부인 B씨(20대·여성)가 A씨를 때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곧 현장에 도착해 이날 오전 1시23분 B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이혼하자'는 A씨 말에 화가나 자고 있던 A씨 얼굴 등에 빙초산을 뿌리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가 집 밖으로 도망치자 쫓아가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를 하루 앞둔 1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