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조수아 기자.
국민연금 '밸류업' 요구 직면한 상장사 주총에 관심↑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체 상장사의 78%에 해당하는 2055개사가 이번 주부터 2주간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오는 20일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 21일 현대차 (249,500원 ▼500 -0.20%), 22일 DL (50,500원 ▲900 +1.81%), 26일 NAVER (181,500원 ▼1,200 -0.66%)(네이버)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전체 상장사의 64%인 1684개사가 3월 셋째 주(25~29일)에 주총에 나서 이달 말에 일정이 몰렸다.
개정된 내용을 보면 기관투자자는 앞으로 '투자 대상 회사가 기업가치를 중장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시행·소통하고 있는지' 점검한다. 따라서 밸류업 참여 여부가 기관투자자의 주요 투자 결정 요소가 되고, 이번 주총에서 이와 관련해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다.
유안타증권 (2,725원 ▼15 -0.55%)과 하나증권 등이 보고서에서 언급한 이들 기업은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지분율 7.5%) △삼성엔지니어링 (26,600원 ▲750 +2.90%)(9%) △DL (50,500원 ▲900 +1.81%)(12.3%) △DL이앤씨 (35,150원 ▲300 +0.86%)(10.9%) △대상 (21,700원 ▼50 -0.23%)(12.5%) △현대해상 (31,600원 ▲600 +1.94%)(11.6%) △포스코인터내셔널 (45,400원 ▲650 +1.45%)(10.1%) △LG이노텍 (213,500원 ▲1,000 +0.47%)(9%) △KB금융 (76,000원 ▲6,700 +9.67%)(7.9%) △두산 (137,600원 ▲2,600 +1.93%)(13.6%) △한전KPS (34,850원 ▲500 +1.46%)(12.2%) 등이다.
개미들의 주주환원 목소리도 커져…"주총, 기업 선별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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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정된 주주제안 안건 중에서는 임원 선임·해임이 96건(54%)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 주주환원(22%), 정관변경(16%), 임원 보수(4%) 등 순이다. 전통적으로 비중이 높았던 임원 선임·해임을 제외하면 주주환원 관련 안건 수가 늘었다. 자기주식 취득·소각 등 관련 안건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4건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12건으로 증가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주제안 안건이 실제 가결되지 않더라도, 주주 의견 개진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이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밸류업이 부각된 올해 주총은 자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중요 이벤트"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