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그만 보고싶다' 도파민 중독…누워서 안마 받으며 탈출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4.03.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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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온전히 휴식에 집중하는 안마베드
기존에 의자형 제품만 가능하던 주무름, 두드림 안마 가능
10일 홈 체험 서비스...지난달 인기에 상시화

코웨이 안마베드./사진제공=코웨이.코웨이 안마베드./사진제공=코웨이.


CES 2024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비렉스(BEREX) '리클라이닝 안마베드'가 연내 출시된다. 비렉스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가전렌탈로 유명한 코웨이의 힐링&슬립케어 브랜드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는 현재 판매되는 비렉스 안마베드의 업그레이 버전이지만, 안마베드 자체도 인기를 끌고 있다. 판매량이 비렉스 힐링 케어 판매의 약 30%를 차지한다.



사실 코웨이는 안마기기 시장을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이 장악했던 2011년에 첫 제품을 출시한 국내 안마기기 업계 1세대 기업이다. 정수기의 아성으로 안마기기 업체로서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시장 내 제품의 존재감으로는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을 위협하고 있다.

코웨이는 최근에 침상형 안마기기를 연달아 출시했다. 기존에도 시중에 경쟁사들의 침상형 제품들은 있었지만 기술의 한계로 온열 찜질에 주력하고, 의자형 안마기기에선 가능한 주무름, 두드림은 구현하지 못한 제품이 많았다. 코웨이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비렉스 안마베드는 온열 도자볼 4개에 파워 안마볼 2개를 추가한 3D 멀티 모션 엔진 덕에 주무름, 두드림, 손날 수타 등 모드를 갖췄다. 기존 침상형 제품들의 안마볼은 위아래로만 움직였다면, 3D 엔진의 안마볼은 좌우로도 움직여 가능한 결과다.



최근 안마기기 시장에선 의자형보다 침상형이 인기다. 특히 30대에서 이런 트렌드가 강하다. 최근 유행인 '도파민 디톡스' 열풍과 연관이 있다. 디톡스는 해독이란 뜻으로 뇌에 쾌락, 자극을 주는 '도파민'을 줄이려는 행위가 도파민 디톡스다. 습관처럼 유튜브나 틱톡의 숏폼, 소셜미디어가 주는 도파민을 찾는다는 20~30대가 많다. 도파민도 담배나 술처럼 반복되면 민감도가 낮아져 뇌가 더 많이 원하기 때문에 도파민 중독이 수면장애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도파민 디톡스를 위해 와이파이, 전기까지 차단하는 호텔, 리조트도 있다고 한다.

도파민 디톡스를 하려는 30대가 침상형 안마기기를 찾는 것은 누워서 온전히 휴식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워서도 스마트폰을 본다면 별수 없지만, 최대 65℃까지 온도를 미세 설정할 수 있는 온열 도자볼이 목부터 허리까지 마사지를 하고 상체와 하체 부분 모두 3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온열 패드 위에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안마와 온열이 가능한 무선 멀티 마사지 쿠션도 증정돼 복부와 다리, 목 등 원하는 부위에 놓으면 된다.

온열 도자볼 4개는 척추 라인을 밀착 지압한다. 안마 범위가 0.9m에 달해 경추부터 꼬리뼈까지 길게 마사지받을 수 있다. 안마 강도와 속도는 각각 12단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시니어, 수험생, 골프 등 30개 안마 프로그램을 탑재했다.


안마기기는 정수기, 공기청정기를 개발해온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내 별도의 비렉스 부서가 개발한다. 2011년부터 개발 인력을 확보해가며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연내 출시되는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는 상체를 기립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 사용자 맞춤 안마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다.

비렉스 안마베드는 현재 고객 감사 할인 프로모션 중으로, 일시불 구매하면 520만원이다. 렌탈 구매하면, 현재 6개월 치 렌탈료가 면제돼 아무 추가 할인 없이 5년 약정으로 계약해도 한달에 10만7500원을 지불하면 된다. △2대 이상 구매 △타사 제품 교체 △코웨이 제품 보유로 할인을 받고, 약정 기간을 7년으로 늘리면 한달 6만5000원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체험료를 지불하고 '10일 홈 체험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체험료 10만원은 나중에 구매 가격에서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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