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645km·40.7조 규모 '철도기본계획' 발표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03.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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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 열겠다...국토부와 협의해 조속 추진하겠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김동연 경기지사가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경기도가 고속·일반·광역철도 27개, 도시철도 15개 등 총 42개 노선을 포함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을 발표했다.

김동연 지사는 19일 철도기본계획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는 탄소 감축 잠재력이 높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경기도 목표인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기반 시설"이라면서 "이번 계획은 경기도 철도 발전의 미래를 담았다.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계획은 총 연장 길이 645km에 40조7000억원 규모로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 △지역 균형발전 △출퇴근 광역교통 개선 △이동이 더 편안해지는 도시철도 구축 등의 내용이다.

고속철도 확대로 KTX를 문산까지, SRT를 의정부까지 연장한다. 김 지사는 "현재 북부지역은 고양 행신역에서만 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하다. 나머지 지역은 철도를 이용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은 아직 먼 얘기"라면서 "KTX는 고양 행신차량기지에서 경의선 능곡역을 연결하는 선로를 신설하고 SRT는 GTX-A 선로를 이용해 수서에서 삼성역까지, GTX-C 선로를 이용해 의정부역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북부에 4개, 남부에 5개 일반철도 노선을 계획했다.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을 복선화하고 철원까지 확대한다. 교외선(의정부~고양 능곡)은 올 하반기부터 운행을 재개하고 전철화한다. 남부에는 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이천 부발을 연결하는 '반도체선'을 신설한다. 반도체선을 화성 전곡항까지 연결하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을 추가 검토한다.

도민 출퇴근 교통을 위해 광역철도 10개 노선을 선정했다. 신천신림선을 통해 광명·시흥시민의 서울 접근을 확대하고 별내선 의정부 연장 노선으로 경기도 순환철도망을 완성해 동북부 주민 교통 편의를 증진한다.

또 3호선 경기남부 연장, 서부선 경기남부 연장 등은 추가 검토사업에 선정했으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검토 후 반영한다. 김 지사는 "추가 검토사업은 경기도 용역에서 검토하지 못한 노선일 뿐 후순위 사업은 아니다"라면서 "광역철도는 수도권 출퇴근 문제 해결의 열쇠다. 후속절차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시철도는 동백신봉선, 판교오포선, 덕정옥정선 등 12개 노선을 선정해 추진한다. 이외 병점봉삼선, 송내부천선, 스마트허브선 등 3개 노선은 후보사업으로 추진한다.

도는 고속·일반철도는 지난달 29일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도록 제시했다. 광역철도는 오는 5월에 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도시철도 연장형 광역철도는 하반기에 제5차 광역철도 시행계획에 반영하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도시철도는 올 상반기 중 국토부 승인 신청 예정이다.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노선도 자료./사진제공=경기도경기도 철도기본계획 노선도 자료./사진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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