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정진석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4.01.18. [email protected] /사진=추상철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공천자대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국민 눈높이라는 것과 법 행정의 눈높이라는 게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전날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 발표와 관련해 '윤-한 갈등 제2 라운드가 시작된 것 아니냐'라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정 의원 "그렇게 보지 않는다. 용산 대통령실에서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용산에서 나오는 메시지 중 틀린 메시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미래는 전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35명과 순위 계승 예비명단 10명을 발표했다. 한동훈 비대위에 속한 김예지 의원(비례대표)과 한지아 을지의과대학 부교수가 각각 당선권(20번 이내)인 15번·12번에 배치됐고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통하는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24번) 등이 당선권 밖으로 밀려났다. 주 위원장은 이같은 결과에 반발해 비례대표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SNS(소셜미디어)에 "비례대표를 연속으로 두 번 배려하지 않는다는 당의 오랜 관례는 깨지고, 비대위원 2명이 비례대표에 포함됐다"며 "생소한 이름의 공직자 2명이 당선권에 포함된 상황에서 온갖 궂은일을 감당해 온 당직자들이 배려되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은 더더욱 크다"고 반발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윤-한 2차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