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한국판 '아자부다이힐스' 만든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24.03.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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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조감도/사진제공=이지스자산운용재개발 조감도/사진제공=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역 인근에 있는 메트로타워와 서울로타워 매입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메트로타워(연면적 4만1139.6㎡)와 서울로타워(2만7897.5㎡)는 서울역 8번 출구에 나란히 위치한 빌딩이다. 뒤편의 밀레니엄 힐튼 부지와 연결되어 남산 백범공원까지 이어진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남산을 시민에게'라는 모토로 서울역에서 남산 힐튼까지 전개되는 지역 일대를 대대적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힐튼 부지의 정비계획안을 승인했었다. 올해 세부 건축허가 등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가게 된다. 이 부지에는 축구장 1개 크기(약 7000 ㎡)의 공개 녹지가 조성되고, 서울역 8번 출구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형 보행로가 설치된다.

아울러 오피스와 호텔 및 쇼핑 시설 등 약 46만㎡ 규모의 대규모 복합 시설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5년후 개발이 완료되면 해당 복합단지가 IFC에 이어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새로운 '트로피에셋(독보적 투자자산)' 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뉴욕 허드슨야드나 지난해 말 완공된 도쿄 아자부다이힐스 처럼 녹지공간과 복합 시설이 결합된 대규모 도심개발은 최근 도심재생의 세계적 추세"라며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 된 서울역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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