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될 AGI, '열기' 잡아줄 DC 밸류체인도 뜬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24.03.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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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로이터=뉴스1) 정지윤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미팅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싱가포르 로이터=뉴스1) 정지윤 기자(싱가포르 로이터=뉴스1) 정지윤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미팅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싱가포르 로이터=뉴스1) 정지윤 기자


지난 1월과 2월 미국·스페인에서 각각 열린 CES(세계가전전시회)와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의 화두는 단연 업그레이드 된 AI(인공지능)인 AGI( 범용 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빠른 발전이었다.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의 미래를 예측해 온 두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은 당장 내년부터 AGI 상용화를 예측한다. 이에 따라 고도화 된 AI환경을 견뎌낼 수 있는 데이터센터(DC)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관련 서버를 수용할 데이터센터 구축환경 뿐 아니라 발열을 잡아줄 특수 용액 산업까지 성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18일 IT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이날(현지 시각)부터 21일까지 세계 최대 AI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GPU Technology Conference)2024를 열고 새로운 AI 반도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이 자리서 올 하반기부터 양산하게될 차세대 AI칩 B100을 공개하고 이후의 모델인 B200 개발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직접적으로는 삼성전자 (80,000원 ▼1,600 -1.96%)SK하이닉스 (234,000원 ▼3,500 -1.47%)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생산 기업들까지 신기술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 엔비디아 GTC 2024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참여한다. 신기술 등을 소개하고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견 반도체 제조업체인 한미반도체 (180,300원 ▲1,000 +0.56%)와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가온칩스 (76,700원 ▼600 -0.78%) 등도 수혜주로 평가 받는다.

여기에 더해 고도화 되는 AI를 감당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AGI의 연산폭증 등 천문학적으로 발전할 기술력으로 인한 발열 등을 하드웨어적으로 감당할 전용 데이터센터 수요가 조만간 폭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관심이다.

직접적으로는 삼성에스디에스 (151,800원 ▼200 -0.13%)와 이동통신사 중 AI 데이터센터 사업 집중 전략을 약속한 SK텔레콤 (52,200원 ▲1,000 +1.95%)이 눈에 띈다. 특히 SK텔레콤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장에 참전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2월 글로벌 GPU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Lambda)에 투자를 단행했고, 같은 달 미국 글로벌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체결하며 앞서가는 중이다.


AI고도화에 따라 데이터센터 역시 고도화가 필요하다면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KT (37,000원 ▲500 +1.37%), LG유플러스 (9,830원 ▲20 +0.20%)와 같은 통신 경쟁사들과 함께 네이버 ·카카오 (43,150원 ▲750 +1.77%) 등의 빅테크(IT대기업)들도 관련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진일보한 데이터센터 냉각 방식인 '액침냉각법' 관련 업체들 역시 크게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도 제기된다. 액침냉각법은 바람이나 물을 이용하지 않고 특수용액에 서버를 담그는 방식의 냉각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SK이노베이션 (114,100원 ▼6,900 -5.70%) 자회사인 SK엔무브와 GS칼텍스가 해당 상품을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중견기업 GST (45,750원 ▼300 -0.65%)도 액침냉각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복잡한 전기설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일진전기 (26,550원 ▲1,200 +4.73%)대한전선 (16,240원 ▲630 +4.04%) 등도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들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GI가 진화하며 AI 침투율이 급상승하는 가운데 천문학적 AI 연산을 감당할 AI 전용 데이터센터는 필수"라며 "AGI 밸류 체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AGI 공급망은 하드웨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플랫폼, AI모델, AI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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