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유 전 이사장은 18일 오전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양 후보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 말을 했다고 정치인 양문석을 싫어할 수 있다"면서도 "그걸 갖고 '너는 공직자 될 자격이 없어'라는 진입장벽으로 쓰는 건 노무현 대통령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본다"고 했다.
진행자인 김어준씨가 "갑자기 왜 '노무현, 내가 더 사랑했어' 콘테스트를 하고 있나"라고 맞장구를 치자 유 전 이사장은 "아니, 돌아가고 안 계신 노무현 대통령 애달파하지 말고, 살아있는 당 대표한테나 좀 잘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어떤 대상을 비판한 적 있다고 해서 지금 한 것도 아니고 16년 전"이라며 "그걸 갖고 그 사람을 좋아하거나 안 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을 쫓아내려는 건 노 대통령을 일종의 신격화하는 것이다. 노무현 정신을 우리가 안고 간다는 게 그런 짓을 하라는 뜻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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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 후보는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미디어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을 밀어붙인 노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